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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장 냉장식품 관리에 관하여...
냉장식품 온도관리 철저해야[소비자방송] 에서 트랙백 합니다.

저도 토론토의 G모 마켓에서 냉장담당으로 일해본 경험을 토대로 몇 마디 하겠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제품의 신선도가 참 신경쓰입니다.
특히 냉장제품일 경우 더욱 그렇죠.
관리하기 가장 까다로운게 냉장제품입니다.

일단 트랙백한 글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형매장 냉장제품 오픈형 진열대에는 기본적으로 에어커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온도를 잡아주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 에어컨튼으로 외부와의 온도차를 잡아주기 위해서는 진열 한계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안쪽에서는 아무리 많이 진열을 했다 하더라도(물론 공기 흐를 공간은 있어야겠죠) 제품엔 이상이 없습니다.
그럼 왜 문제가 생기느냐?
진열장의 결함을 제외하면 다음 두 가지의 이유 때문입니다.

1. 업주의 무개념.
대부분의 업주들은 진열장이 꽉 차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공간이 보이면 직원들에게 바로 화살이 날아갑니다.
일을 게을리 한다는 등의 이유로요.(이민 사회의 한인업체는 더하답니다.) 직원들은 욕먹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계선, 혹은 한계선 이상으로 더욱 물건을 꽉꽉 채워줘야 합니다. 욕먹기 싫어서라도요.

2.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범위.
보통 직원 한명이 커버해야 할 범위는 한 섹션에서 두 섹션 정도여야 최적으로 관리가 됩니다만, 보통은 그 이상의 범위를 할당받게 됩니다. 이는 자신이 할당 받은 범위를 전부 최적으로 관리하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물품의 회전이 빠를 곳일 수록, "어차피 금방 나갈꺼"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계선을 넘어서까지 진열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다른 곳에서도 덜 쫓기면서 진열이 가능하니까요.
문제는 정말 물건이 빨리 나가면 상관없지만, 빨리 나가지 않을 경우 제품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두 가지는 업주와 직원들간에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유제품의 경우, 밀폐되는 진열장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냉장제품 중, 유난히 빨리 부패하는 제품이 유제품 입니다. 이것은 오픈형 진열장에 진열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냉장 창고에 일주일씩 쳐박아놔도 멀쩡하던 것이 오픈형 진열장 젤 앞줄에 하루만 나와있으면 바로 뚱뚱해지죠...
원본 글의 댓글에 수 많은 사람들이 열었다 닫았다 할 경우 온도 유지가 안되지 않겠느냐 하셨는데, 온도 유지 됩니다.
내부의 여분 냉기도 있을 뿐더러 오픈되서 열이 빠져나가는 곳이라고 해봐야 문 열린 곳으로만 빠져나가기 때문에 문을 완전히 열어놓고 가지만 않으면 온도 유지는 충분히 됩니다. 다만, 진열의 편의성과 공간대비 진열양의 이유로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고를 때의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 마칠까 합니다.

1. 두부는 포장상태를 보면 제품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두부는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로 진공포장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멸균진공포장이라는 것이지만, 그래도 제품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냉장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두부의 경우 비닐포장이 볼록 올라오기 시작한것은 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품을 들어봤을 경우 어딘가로 물이 샌다. 이것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공기중에 노출됐기 때문이죠.
사가셔서 바로 드실 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언제 진열됐는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가끔 상한 것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상온에 3일이상 놔둬도 포장상태에 전혀 이상없다 하는 제품은 과감하게 버리십시오. 방부제 들었습니다.

2. 우유는 가급적 중간정도에서 꺼내세요.
선입선출이 아주 잘 되는 곳이라고 한다면, 젤 뒤에서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만...
우유 하나 사겠다고 진열장을 다 엎을 수도 없고... 젤 뒤라고해서 항상 가장 신선한 제품이 신선한 상태로 보관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추천하는게 중간정도 입니다. 물론 우유는 유통기한과 포장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살짝 빵빵해진 것은 애교로 봐줄 수 있겠지만, 진열된 제품들을 옆으로 심하게 밀어낼 정도(혹은 잡았을 때 물풍선을 만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제품은 분명히 상한 것입니다.

3. 기타 냉장제품.
진열장 진열 한계선 밖에 위치한 제품만 피하시면 됩니다.

4. 깡통에 들은 것은 괜찮습니다.
물론 중국산은 불안합니다만 -_-a 대부분의 통조림 혹은 깡통에 들은 제품들은 상온에 몇 달씩 놔둬도 제품에는 이상없습니다.
(유통기한 1년 지난 제품 먹고도 아무 탈이 없었던 경험담입니다.)

※ 이런 걸 팁이라고 올렸냐고 하시는 분들... 의외로 저거 모르시는 분들 많답니다.

마무리 하며...
대형매장에서 냉장제품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한 가지는 매장 전체를 0~10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업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지 및 보수등에 상당한 비용을 전가시키는 것이므로 꼭 이렇게 하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무조건 꽉차있다고 물건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니 업주나 직원들도 진열 한계선 안쪽으로만 진열하시는 것이 최우선이 되겠습니다.
by 『狂龍』 | 2007/08/03 08:57 | 주절거림 | 트랙백(1) | 핑백(3)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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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mjin at 2007/08/03 10:53
2번은 다음부터 확인 잘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향이 at 2007/08/03 18:32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 재미있는 글 아주 잘 읽었네요...
미국 한인타운이나 한국이나 똑같은 걸까요... =ㅅ=;;;

저는 우유는 안마시지만 저런 개방형 진열대에서 식음료를 꺼낼 경우에는 중간에서 꺼낸답니다. 맨 앞줄것은 상하는것은 둘째치고 잡으면 미지근하거든요. =ㅅ=;;; 차가운 음료를 마시려고 하는데 절대로 안사게 되죠. 물론 저와같은 손님이 반복되다보면 이제 그놈은 결국 안팔리게 되고... 점주도 손해일텐데 말이죠. (그러나 사실 사가는 사람이 결국 있기때문에 별 문제가 안되겠군요. =ㅅ=;;;)

대형마트 냉동식품 코너같이 아래에 식품이 차곡 차곡 쌓여있고 냉기가 아래쪽으로 모이는 구조는 오픈형 진열대라도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몇몇 베이커리의 냉장 진열대가 이런식이죠. 이거 맘에 드는데 확실히 일반 마트에서 냉장식품용으로 도입하기엔 어려움이... ㄱ-;;;(사방을 다 뚫어놔야 하므로)

유통기한은 '유통'기한일 뿐이다!
서울시에서 식품위생단속반으로 근무하셨던 저희 어머니 말씀이십니다...;;;
이런이런 식품은 유통기한+X일 / 이거는 유통기한+X달... 먹어도 괜찮다는 말씀이시죠;;; 예로 들어주신 깡통통조림의 경우는 유통기한+6개월이 먹어도 괜찮은 기한이라고 그러시더라구요(물론 통조림이 멀쩡할경우;;;)
물론 식품 '유통'을 하는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을 잘 지켜야겠지만 집에서는 그럴필요 없다는 취지하에 유통기한 하루이틀 남아서 마트에서 떨이하는 식품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대량 구매하십니다. =ㅅ=;;;
Commented by Sakiel at 2007/08/03 19:14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막상 소형매장을 가더라도 [진열말고는] 대체로 저 사항이 적용되지요.

뭐, 유통기한 같은 경우에는 하루쯤 지나도 먹긴 합니다만[알바가 먹으니[...]]
Commented by 時雨 at 2007/08/04 00:59
으아~ 갑자기 얼마전에 유통기한은 꽤 남아 있는데, 상한 우유를 샀던 기억이... 아무 생각 없이 한모금 마셨더랬죠;;; 다음부터는 참고하겠습니다.
Commented by gene at 2007/08/04 07:17
g는 giant일까요
Commented by 『狂龍』 at 2007/08/04 07:57
Temjin// 제일 민감한 제품이 유제품이니까... ^^

향이님// 오픈형 냉동 진열장(벙커 프리저라고 하죠)같은 경우도... 가장 아랫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3번이상 얼음녹이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가장 아랫것들은 같이 녹아서 뭉개져 버립니다. 상품에 변질이 생기죠... 어머님이 저보다 더 자세히 알고 계신듯 하네요 ^^;;;

Sakiel님// 식품점에서 일하다보면... 유통기한 지난것도 맛있게 먹게 된다죠...(머엉)

時雨님// 냉장 진열대에 있다고 다 신선한거는 아니니까요...;

gene님// Giant는 아닙니다 ^^;;; 제 블로그 보시면 제가 일했던 곳에 대한 얘기가 몇 개 있습니다.
Commented by 코난 at 2007/08/06 01:0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하얀사자 at 2007/08/06 09:26
저희 집도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하는데, 유통기한 지난거 잘 먹습니다. 우유는 반품해도 버려야 되니까, 제 입속에 버리죠 ㅎㅎ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7/08/06 13: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마지막의 '매장 전체를 0~10도 유지'라는 유머가 재미있네요. 만일 이걸 실시한다면, 카트 옆에 100원을 예치해 넣고 꺼내어 입을 수 있는 쇼핑용 외투가 등장할 수도 있겠어요.ㅎㅎ
Commented by 『狂龍』 at 2007/08/06 18:21
코난님//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

하얀사자님//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보리차// 0~10도 유지는 유머가 아닌데요...;;; 실제 냉장창고 유지 온도이기 때문에... 냉장제품의 신선도 유지(?)라는 핑계로 매장 전체를 냉장창고化 한다는 것이지요... ㅡ,.ㅡ;;;;
Commented by creent at 2007/08/07 00:42
그래서 저는 항상 오픈형 냉장 진열장에 있는 제품을 꺼낼 때 맨 뒤에 있는 것부터 집어 오고는 합니다. 어디선가 유통기한이 제일 이른 제품을 앞에다 배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요. 그런데 그것도 사실 그리 안전한 게 아니라니 이젠 무섭기까지 하네요 -ㅇ-;;
Commented by 묵향 at 2007/08/08 12:49
좋은글 이군요... 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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